경찰, '계곡 살인' 이은해·조현수 검거...'아버지 설득' 결정적 / YTN

YTN news 2022-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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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오늘 낮 ’계곡 살인사건’ 이은해·조현수 검거
경기 고양시 오피스텔에서 붙잡혀…도주 4개월만
경찰, 앞서 오피스텔 위치 특정…층수 등 추적 이어와
’아버지 설득’ 결정적…경찰, 번지수 특정해 검거


계곡 살인사건 피의자인 이은해와 조현수가 도주 넉 달 만에 검거됐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오피스텔에 숨어있던 두 사람이 끝내 붙잡힌 데는 이은해 아버지의 자수 권유가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재인 기자!

[기자]
네, 경기 고양 오피스텔입니다.


송 기자가 있는 곳이 이은해와 조현수가 검거된 오피스텔인 거죠?

[기자]
네, 계곡 살인사건 피의자 이은해와 조현수는 오늘 낮 12시 25분쯤, 경기 고양 덕양구에 있는 이곳 오피스텔에서 붙잡혔습니다.

지난달 12월 말 검찰 조사를 받다가 도주한 지 넉 달만, 검찰이 공개 수배한 지는 17일 만입니다.

현재 두 사람은 경기 고양경찰서를 거쳐 인천지검으로 보내진 상태인데요.

도주 뒤 처음 모습을 드러낸 두 사람은 혐의를 인정하느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이은해 / 계곡 살인사건 피의자 : (보험금을 노리고 그렇게 하신 건가요?)…. (전 남자친구 살인 의혹 인정하십니까?)…. (자수하시게 된 이유가 뭡니까?)….]

앞서 인천지검과 함께 합동 검거팀을 꾸린 경찰은 광역수사대를 투입해 추적을 이어왔습니다.

수사력을 집중해 두 사람이 드나들며 은신해오던 오피스텔 위치를 미리 특정해둔 상태였는데요.

다만, 워낙 고층인 만큼 정확한 주소를 파악하긴 쉽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은해 아버지를 통해 자수를 권유했고, 자수 의사가 있다면 번지수를 알려달라며 설득을 거친 결과 오늘 아버지와 동행해 두 사람을 검거했습니다.

오피스텔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한 경찰은 이제 두 사람을 상대로 살해 혐의 인정을 받아내고 모의 여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전망입니다.


이은해와 조현수의 정확한 혐의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두 사람은 지난 2019년 6월, 경기도 가평군 용소 계곡에서 이은해의 39살 남편 윤 모 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영을 못하던 윤 씨는 물에 빠져 숨졌는데, 당시 경찰은 사고사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유족 지인의 제보를 받고 일산 서부경찰서와 인천 지방검... (중략)

YTN 송재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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