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회복이 되더라도 걱정인 곳, 또 있습니다.
당장 동네 사장님들은 구인난이 발등에 불로, 떨어질 겁니다.
영업제한이 풀려 손님이 다시 늘기를 얼마나 기다렸습니까.
하지만 일감 없어 내보낸 직원들 다시 부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돈을 줘도 사람 구하기 힘든 이유가 따로 있는데요.
이혜주 기자가 근본적인 문제를 짚어보겠습니다.
[리포트]
서울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김계순 씨.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를 앞두고 아르바이트생 4명을 뽑을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껏 뽑기는 커녕 면접 한번 보지 못했습니다.
[김계순 / 술집 업주]
"매출은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제일 어려운 건 일할 수 있는 알바 구하기가 좀 쉽지가 않은 것 같아요."
결국 시급을 올리는 등 출혈을 감수하면서 아르바이트생 유치전에 나섰습니다,
[김계순 / 술집 업주]
"지금은 (시간당) 1만 1000원, 1만 2000원 줘도 적다고 하니까요. 사람 모집이 안 돼서 오픈부터 마감까지 계속 하다 보니…"
거리두기 해제가 다음주로 다가왔지만 일하겠다는 사람이 부족해 자영업자들은 애간장이 탑니다.
[조은순 / 식당 사장]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이 홀 안에서 일하는 거 상당히 망설였어요. 위험하니까. 그런데 지금은 해제돼 가는데도 사람이 없어요."
상황이 이런 건 청년들 사이에서 비대면·초단기 일자리의 인기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필요할 때만 일해도 비교적 높은 임금을 가져갈 수 있고, 업주나 손님들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다는 장점 등이 꼽힙니다
[임효선 / 단기 배달 아르바이트생]
"코로나 때문에 한 매장에 더 오래 못 있고 최대한 사람들이랑 밀접 접촉을 안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게…"
코로나 사태 이후에도 단기 일자리의 인기는 이어질 전망,
전방위적인 물가 상승에 구인난까지 겹치면서 자영업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
영상취재 : 한효준 김명철 한일웅
영상편집 : 이태희
이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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