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전체 도시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군대를 완전히 소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마리우폴에서 저항 중인 자국군을 없앤다면 러시아와의 협상은 중단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 국방부는 현지시각 16일 "마리우폴의 전체 도시 지역이 완전히 소탕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그룹의 나머지는 현재 아조우스탈 제철소 지역에 완전히 봉쇄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 국방부는 "그들이 목숨을 구할 유일한 기회는 자발적으로 무기를 내려놓고 항복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현지시각 16일 현재 마리우폴에서 숨진 우크라이나 군인 수가 4천 명이 넘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마리우폴은 2014년 러시아가 무력으로 병합한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와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요충지입니다.

이에 러시아는 마리우폴을 최우선 공략 목표로 삼고 포위 공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마리우폴을 방어하는 아조프 연대와 우크라이나 해병대는 50일 넘게 결사 항전을 펼치고 있지만, 한계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매체 프라우다와의 인터뷰에서 "마리우폴에 있는 우리 군대, 우리 사람들을 없앤다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어떠한 협상도 중단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영토와 국민을 두고 협상하지 않기 때문에 그것은 협상의 교착 상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YTN 김원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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