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빵 '품귀'인데...'공급 확대' 주저하는 이유는? / YTN

YTN news 202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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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월 말 출시된 포켓몬 빵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면서 빵을 사고 싶어도 못 사는 품귀 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빵이 매장에 진열되자마자 팔려나가면서 소비자들은 애가 타고 있지만, 업체 측은 여전히 공급을 늘리지 않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박홍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평일 이른 아침부터 대형마트 앞에 길게 늘어선 줄.

최근 인기 급상승 중인 포켓몬 빵을 사기 위한 행렬입니다.

어린 자녀를 대신해 나온 할머니와 엄마부터 MZ세대까지, 연령대도 다양합니다.

[포켓몬 빵 구매 대기자 : 저는 어렸을 때 못 모았던 것을 모아서 하는 거라서 어렸을 때는 못 모은 걸 모으다 보니까 쾌감도 있는 것 같아요.]

지난 1999년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가 단종된 뒤 예전 그대로의 캐릭터 스티커와 함께 다시 등장해 향수를 자극하고 있는 포켓몬 빵.

마트가 문을 여는 시간은 오전 10시인데, 새벽부터 기다린 고객도 있습니다.

[포켓몬 빵 구매 대기자 : (새벽 5시에 나왔어요?) 예. (일요일 빼고) 월 화 수 목 금 토요일까지만 나왔어요. (나올 때마다 새벽에 그렇게 나오신 거에요?) 네.]

공급 물량에 맞춰 1인당 3개씩만 살 수 있어서 번호표까지 받아야 합니다.

준비된 수량은 불과 20분 만에 매진됐습니다.

[포켓몬 빵 구입자 : 그냥 궁금해서 (한번 사봤어요.) 이게 뭔데 이렇게 많이들 사나….]

이런 열기 속에 포켓몬 빵은 지난 7일, 누적 판매 천만 개를 넘어섰습니다.

하루에 23만 개씩 팔린 셈인데, 소비자들은 여전히 빵을 못 구해 아우성입니다.

업체 측이 품귀 현상을 마케팅에 활용하며 생산 확대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의심을 사는 이유입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기업들은) 소비자들 사이에 입소문이 이슈가 되는 것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해요. 그런 관점에서 보면 생산을 늘려서 이 이슈가 조기에 문 닫는 것보다는 공급 관리를 통해서….]

제조사인 SPC삼립은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전체 매출에서 포켓몬 빵이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불과한 데, 반짝인기에 그칠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한 채 설비를 확충하기엔 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 2011년 라면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던 꼬꼬면은 5백억 원대 증설 이후 판매량이 급감해 회사에 큰 손해를 끼쳤습니다.

또 2014년, 허니버터칩도 품절 사태 이후 생산 라인... (중략)

YTN 박홍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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