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조수빈입니다.
5월 10일 윤석열 정부는 지금 고른 장관 후보자들을 모두 안고 출범할 수 있을까.
가장 뜨겁게 논란이 불거진 보건복지부 장관 정호영 후보자가 오늘 해명에 나섰습니다.
인수위 단계에서 장관 후보자가 기자회견까지 여는 건 이례적인 모습이었죠.
조목조목 적극 설명했고 자진사퇴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먼저 백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자회견을 자청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39쪽짜리 해명 책자를 배포했습니다.
[정호영 /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분명한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불필요한 염려를 야기하고 있어 정확한 사실을 설명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가장 논란이 된 '자녀 경북대 의대 편입 특혜 의혹'에 대해 지인에게 청탁할 수 없는 구조라고 반박했습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심사위원 배정은 시험 당일에 추첨으로 무작위 임의 배정을 하게 되어 누가 심사를 하게 될지 알 수가 없습니다."
또 편입 전형에서 두 자녀 모두 학사성적과 영어성적 순위보다 구술평가 순위가 더 낮았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자녀가 의대 편입 전 경북대 병원에서 봉사를 하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도 부인했습니다.
누구든지 신청하면 제한 없이 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청탁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아들이 대학생 때 논문 두 편에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리는 등 연구 참여에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정호영 /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공과대학에서는 특성상 학부생이 논문에 참여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이런 사례가 유일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해당 논문은 자신과 상관없는 공과 대학에서 집필했고 해당 지도교수와도 전혀 친분이 없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교육부에서 자녀의 편입학 과정을 철저하게 조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인사청문회에서도 다시 한 번 관련 의혹을 보다 자세하게 설명하겠다면서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경북대는 정 후보자 자녀의 의대 편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교육부에 감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취재 : 이철
영상편집 : 이태희
백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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