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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해도 돌아올 수 없는 아들…교황 "부활절 전쟁 믿기지 않아"

MBN News 202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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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어제(17일)는 기독교의 기념일, 부활절이었지만 집단 학살을 겪은 우크라이나 부차 주민들은 기뻐할 수 없었습니다.
살육을 멈춰달라는 교황의 간곡한 호소에도 전쟁은 50일 넘게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기가 끊겨 캄캄한 교회에 찬송가가 울려 퍼집니다.

예수의 부활을 기념하는 날 우크라이나 부차 주민들은 학살당한 가족과 이웃을 추모했습니다.

▶ 인터뷰 : 레베드코 / 부차 주민
- "울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했어요. 온종일 울음을 멈출 수 없어요. 몹시 어렵습니다."

사흘 전 묻은 서른두 살 아들은 간절히 기도해도 돌아오지 못합니다.

▶ 인터뷰 : 본다르 / 부차 주민
- "마음이 찢어집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부활절에도 우크라이나에서는 총성이 멈추지 않았고, 동부 도시의 민간인 대피로는 막혔습니다.

▶ 인터뷰 :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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