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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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돈바스 포기 못해…바이든, 우크라 와주길"

연합뉴스TV 202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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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돈바스 포기 못해…바이든, 우크라 와주길"

[앵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쟁을 끝내기 위해 러시아에 돈바스 지역을 내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향해선 우크라이나에 직접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는데요.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언론을 상대로 활발한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CNN 방송과 인터뷰를 하고 돈바스 지역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가 돈바스를 점령할 경우 수도 키이우를 차지하려는 시도에 다시 나서지 않을 것이란 보장이 없다며 그것이 돈바스를 반드시 지켜야하는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마리우폴 지역을 대부분 장악한 러시아의 최후통첩도 거듭 거부하고 저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마리우폴을 완전히 장악하면 러시아군이 본격적인 돈바스 지역 점령 작전에 들어갈 것이란 예상이 나옵니다.

"그들이 지금 (마리우폴에서) 하고 있는 행동은 어떤 종류의 협상도 멈추게 할 것입니다. 러시아는 큰 실수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의 행동을 집단학살로 규정한 것을 두고 엇갈린 평가가 나오는 데 대해선 집단학살이 명핵하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직접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국방, 국무 장관을 포함하는 고위급 대표단 파견을 검토하고 있는데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갈 가능성은 현재로선 높지 않습니다.

"(우크라이나에 고위대표단을 보낼 예정인가요?) 지금 검토하고 있습니다. (누구를 보낼 건가요?) 여러분은 갈 준비 됐나요? (당신은요?) 준비됐어요."

한편 최근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한 카를 네함머 오스트리아 총리는 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전쟁에서 이기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자신만의 논리에 갇혀 이번 전쟁이 러시아의 안전 보장을 위해 필요하다고 믿고 있고 국제 사회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푸틴 대통령도 핵무기의 위협을 알고 있다면서 핵무기를 사용할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돈바스 #젤렌스키 #바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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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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