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금리 인상 시계…올해 7%대 대출금리 등장?
[앵커]
국내외에서 모두 금리 인상기에 본격 진입하며 대출 금리가 연내 최고 7%대로 올라설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9년 만에 최고치가 되는 건데, 대출금리는 빠르게 뛰고 수신금리는 그렇지 않단 비판에 은행권은 예·적금 금리 인상에도 착수했습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의 네 번째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은행 대출금리도 속속 오르고 있습니다.
한 달 전보다 0.02%포인트 오른 신규 코픽스와 연동되는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최고 5.342% 수준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상단이 0.27%포인트 넘게 올랐습니다.
고정형 금리는 상단이 6.4%에 가까워지며, 지난해 말 이래 상승 폭이 최고 금리 기준 1.4%포인트에 달합니다.
신용대출 금리 상단은 1등급, 1년 만기 기준으로 5.2%에 가까워졌습니다.
앞으로 미국의 긴축 가속화와 한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도 예고돼 있어, 하반기에 고정형 주택담보대출에 7%대 금리가 나오는 것 아니냔 예측도 나옵니다.
"지금 6% 넘은 게 5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이잖아요 신용대출은 장기로 나갈 상품은 없고… 고정인데다가 미래 금리가 반영될 상황이어서…"
가계대출 둔화 속에 은행들이 영업을 위해 금리 인상을 자제할 수 있고 우대금리로 실제 적용금리가 다소 낮은 경우도 있겠지만 금리 상승세 자체는 대세가 된 겁니다.
한편, 대출금리는 빠르게 올려도, 예금 금리는 늑장 인상한다는 지적에 주요 은행들은 지난주 기준금리 인상이 발표된 직후 예·적금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올리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은행권이 지난해 예·적금 금리를 더디게 올린 탓에 예대금리 차가 커졌다는 비난에 새 정부는 예대금리 차를 공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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