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와 조현수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인천지방법원은 오늘(19일) 오후 3시 반부터 1시간여 동안 살인과 살인미수 등 혐의를 받는 31살 이은해와 공범 30살 조현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했습니다.

두 사람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거나 고개를 숙인 채 심사에 출석하며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미안하지 않은지, 살인 계획이 있었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날 영장심사에 출석한 이 씨의 남편 윤 모 씨의 유족은 이 씨의 범행을 나중에야 알게 됐다면서, 온 가족이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 등은 지난 2019년 6월 경기도 가평 용소 계곡에서 이 씨 남편 윤 씨의 사망 보험금을 노리고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이 씨 등이 수영할 줄 모르는 윤 씨가 계곡으로 다이빙하도록 한 뒤 구조하지 않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씨 등은 같은 해 2월과 5월에도 윤 씨에게 복어 피를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 물에 빠뜨려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검찰의 첫 소환 조사 뒤 도주했고 공개수배가 내려진 뒤 지난 16일 낮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있는 오피스텔에서 체포됐습니다.




YTN 김혜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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