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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저와 닮은 장효조 선배께 부끄럽지 않도록"

연합뉴스TV 202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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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저와 닮은 장효조 선배께 부끄럽지 않도록"

[앵커]

프로야구 불멸의 기록 가운데 하나가 바로 고 장효조 감독이 남긴 통산 타율 3할 3푼 1리인데요.

기록 집계 기준인 3천 타석을 채우면서 장효조 감독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이정후를 이대호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5회 야수 정면으로 타구가 향하면서 1루에서 아웃된 이정후.

이 타석으로 이정후는 KBO리그의 통산 타율 집계 기준인 3천 타석을 채워 새로운 통산 타율 1위의 주인공으로 등극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버킷리스트 중 하나를 잠시나마 이루게 된 거 같아서 표현이 안 떠오를 정도로 묘한 기분이 듭니다."

종전 통산 타율 1위 기록은 원조 '천재 타자'인 고 장효조 감독의 3할 3푼 1리.

앞서 이종범, 양준혁 만이 3천 타석 달성 당시 장효조 감독의 기록을 넘었지만 은퇴할 때까지 지키진 못했습니다.

아버지 이종범보다 장효조 감독의 스윙과 더 닮았다는 평가를 받는 이정후는 이제 '3할 3푼 9리'를 지키는 게 새로운 목표가 됐습니다.

"그 당시부터 장효조 선배님은 레벨 스윙하고 계신 모습을 봐서… 저 역시 스윙이 비슷하다는 얘기를 들어서 영광이고 선배님 기록에 제가 흠이 되지 않도록…."

지난 주말 통산 900안타를 채우며 아버지의 최소경기 기록을 갈아 치우고 신기록을 세운 이정후.

이번에는 아버지의 3천 타석 달성 당시의 타율인 3할 3푼 2리까지 뛰어넘었습니다.

"아버지는 아버지고 저는 저고. 제 이름을 프로야구계에서 알리려고 열심히 하다 보니 아버지 기록도 조금씩 넘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이정후 #장효조 #타격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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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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