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미국의 원유 수출 제재에 맞서 최근 동중국해에서 유조선 방어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동중국해에서 무력 시위를 벌임으로써 중국과의 공조를 과시하려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 구축함 판텔레예프가 최근 유조선에 대한 가상의 미사일 공격을 막는 훈련을 했습니다.
미국의 원유 수출 제재를 군사력을 동원해서라도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려는 겁니다.
훈련 해역은 타이완과 제주도 사이의 동중국해.
중일 영유권 분쟁지역인
이곳에서의 무력 시위에는 중러 공조 과시라는 계산도 깔려있습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달 30일) : 댜오위다오(센카쿠 열도)가 중국에 속한다는 사실은 바꿀 수 없습니다. 중국의 영토 주권을 훼손하려는 어떠한 언행도 헛수고일 뿐입니다.]
러시아 해군의 훈련 사실이 보도된 날, 중국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세를 논의했습니다.
베이징 주재 데니소프 러시아 대사가 러위청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단독 면담을 한 겁니다.
데니소프 대사는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전황을 설명하고 중국에 협조를 구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이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며 미국과 서방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국제사회에서 하는 그 어떤 노력도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어야지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것이어서는 안 됩니다.]
우크라이나 입장에서 보면 무기 지원을 완전 반대하는 중국은 러시아를 지지하는 거나 다름없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서 중립을 지킨다던 중국은 점점 러시아의 편에 분명히 서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20421011643884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