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지하철 탄날…"빡세게 준비한 시험 못갔다" 학생들 눈물

중앙일보 202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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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공부도 7학기동안 본 중간고사 중에 가장 빡세게 준비했는데 정작 가지도 못하고 끝났다."
“통학생들 불쌍하다. 늦은 학우 10명 1시간 뒤에 와서 시험 못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21일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로 인해 시험을 치르지 못했다는 일부 대학생들의 하소연이 대학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전장연은 장애인의 이동권 대책을 요구하며 이날 오전 22일 만에 출근길 시위를 재개했다. 마침 이번 주부터 시작된 대학과 중·고교 중간고사와 전장연 시위가 겹치는 바람에 오전 시험을 치르는 몇몇 학교에선 ‘불참자’가 발생했다.
 
지각해 시험을 보지 못했다는 서울의 한 대학생은 이날 오전 익명게시판에 “학기 후반에 바빠서 발표도 땡기고 매주 과제도 칼같이 하고 오늘 시험공부도 7학기동안 본 중간고사 중 가장 열심히 준비했는데 정작 가지도 못하고 끝났다”며 “(통학 거리가 있어) 꽤 일찍 다니는 편이었는데 1학년 때처럼 반방(과방)에서 자고 일어나서 시험 가야 했나보다”고 했다. 이어 “어느 시위건 누구건 원망은 못하겠고 학교도 집도 지금 못가고 PC방 와서 그냥 혼자 울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학생들도 “장애인 시위로 시험 못 보게 되는데 선처 가능한지 교수님께 여쭤보고 있다” “오전 7시에 집에서 나왔는데 1교시 시험도 늦겠다” 는 등의 게시글을 올렸다. 서울의 한 사립대 학생은 “회사는 시위로 지각하면 이해해주지만, 시험은 어떻게 할 수가 없지 않나”며 “앞으로 시험 끝날 때까지 도서관에서 자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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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65301?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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