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고검장회의 소집…김오수, 국회의장 면담
[앵커]
'검수완박' 법안에 대한 검찰 반발이 연일 거센 가운데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전국 고검장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검찰 수뇌부와 직접 수사 공정성 확보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인데요.
김오수 검찰총장은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대안으로 특별법 제정 등을 제안하고 중재를 호소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전국의 고검장 6명을 불렀습니다.
'검수완박' 사태와 관련해 박 장관이 고검장들과 만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통령께서도 총장을 만나서 확인하셨듯이 역시 수사의 본질, 공정성의 확보가 핵심이다 그 부분에 대한 얘기를 하려 합니다."
고검장들도 그동안 대검 차원에서 준비한 수사 공정성 확보 방안 등을 박 장관에게 직접 설명했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을 설득하는 방안 등 검수완박 저지를 위한 의견도 제시했습니다.
"장관님께 국회의장님을 설득하든지 다양한 방법으로 법안 처리가 졸속으로 이뤄지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말씀드릴 생각입니다."
김오수 검찰총장은 박병석 국회의장과의 면담을 위해 다시 국회를 찾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검수완박의 문제점과 위헌 소지 등을 설명하며 성급한 법안 처리를 막아달라고 재차 호소했습니다.
검수완박 중재 대안으로 국회 주도의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과 수사 공정성·인권 보호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요청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입법이 이뤄지는 것은 정말 적절치 않다, 국민들에게도 불편 끼쳐드리고 그런 점 열심히 설명드렸고…"
이에 앞서 전국 부장검사 대표들은 밤샘 회의를 마친 뒤 총장과 고위 간부들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달란 입장을 냈습니다.
직을 걸고 법안을 막지 못할 거면 사퇴하라고 촉구한 것으로, 검수완박과 관련해 검찰 내부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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