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응원 받은 허훈 28점 폭발…KT 4강 첫 승
[앵커]
프로농구 KT가 5전3승제 4강 플레이오프 첫 판에서 KGC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에이스 허훈이 28점을 넣으며 일등공신이 됐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허훈이 첫 공격에서 추가 자유투까지 넣으며 상쾌하게 출발한 KT.
1쿼터까지만 해도 시즌 전적 4승 2패의 우위를 그대로 이어가는 듯 했지만 2쿼터 초반 전성현에게 잇달아 3점포를 얻어맞고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위기의 순간 KT에는 허훈이 있었습니다. 경기장을 찾은 형 허웅의 응원에 보답이라도 하듯 3점슛 2방을 포함해 9점을 쓸어담고 다양한 공격 전개로 동료들의 화력지원을 이끌어내 전반을 52-47로 마치는데 공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디펜딩 챔피언 KGC는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전성현이 4쿼터에 8점을 쓸어 담고, 부진했던 먼로의 연속 득점까지 터지며 한 점 차로 추격했습니다.
승패가 안갯 속으로 향하는 순간 다시 허훈이 움직였습니다.
종료 1분 7초 전 자유투 두 개를 모두 넣어 89-86, 3점차 승리를 만들었습니다.
3점슛 4개를 포함해 자신의 시즌 최다 득점 타이인 28점을 수확하며 팀의 에이스임을 입증한 허훈.
"(마음에) 간절함을 두고 뛰었기 때문에 그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이 들고요. 형이랑 어머니가 오셨는데 그것 때문에 이긴 것 같아요. 감사하다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KGC는 주포 스펠맨이 부상 결장한 가운데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KBL PO 최장 연승 기록을 13연승에서 멈췄습니다.
연승을 노리는 KT와 반격을 노리는 KGC, 누군가는 이루지 못할 두 팀의 뜨거운 2차전은 이곳 수원 KT의 홈에서 열립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
[email protected])
#KT #KGC #허훈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