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8시에 인천공항을 출발해 베트남 호찌민으로 가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륙 10분 만에 심하게 흔들리더니 오른쪽 날개 부분에서 불꽃이 튀었습니다.
항공기에는 승객 250여 명이 타고 있었는데 일부 승객들은 불안에 떨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장은 항공기에 연료를 줄인 뒤 1시간 만에 인천공항으로 회항했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 : 항공기 이륙 후에 엔진 쪽에서 진동하고, 진동과 소음이 감지돼서….]
엔진 이상을 일으킨 항공기는 에어버스 330기종으로 지난 2011년에도 비슷한 사고가 났습니다.
대한항공은 즉시 회항 여객기에 대한 정비에 착수해 엔진 이상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승객들은 2시간여 뒤 대체 항공기를 이용해 호찌민으로 떠났습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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