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의 관망세가 길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 폭이 소폭 확대되는 분위기입니다.
한 주 동안 있었던 부동산 소식, 조태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새 정부 출범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부동산 시장의 관망세는 여전합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은 두 주 연속으로 보합세를 유지했습니다.
수도권은 약보합, 지방은 강보합이라는 최근 추세도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윤석열 당선인 측이 규제 완화의 속도 조절을 시사하면서, 부동산 시장의 눈치 보기가 계속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원일희 /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수석부대변인 (지난 18일) : 공급·수요·세제·대출 등 모든 것을 망라해서 종합적으로 새 정부가 발표하는 것이 맞지 않는가, 그것이 시장에 잘못된 신호와 혼선을 주지 않는 최상의 방식이 아닐까 하는 의견이 대두한 상황입니다.]
다만 재건축 기대감이 큰 일부 지역에선 변화가 감지됩니다.
이번 주에도 강남권의 강세는 이어졌고, 분당신도시가 있는 성남 분당구와 일산신도시가 자리한 고양시 역시 몸값을 높였습니다.
[김규정 /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 금리 인상이나 글로벌 긴축 상황도 있기 때문에 크게 변동성을 갖기는 어려울 것이지만, 규제 완화 대상이 되는 수혜 지역에서는 단발적인 상승세가 우려돼 그런 부분을 잘 관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지난 1분기 아파트 분양 시장은 어땠을까요?
전국적으로 8만 가구 넘게 공급됐습니다.
지난해 1분기보다 62%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청약자는 오히려 줄었습니다.
41만여 명이 청약하는 데 그쳐 26%나 감소했습니다.
[여경희 /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 : 올해 모집공고를 낸 단지부터는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적용되고,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청약 진입 장벽이 높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분양 시장 자체는 규제 완화 기대감 등으로 2분기에도 활기를 띨 전망입니다.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전국 아파트의 일반 분양물량은 1년 전보다 28% 늘어난 7만여 가구로 집계됐습니다.
YTN 조태현입니다.
YTN 조태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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