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 송오정 기자]
가수 양희은이 자신의 방송 출연 조건은 첫 번째 출연 순서라고 너스레 떨었다.
4월 22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유스케)에서는 '13주년 특집'으로 꾸며졌다. 가수 화사, 최정훈, 이무진, 멜로망스, 다비치, 적재, 김필, 딘딘, 양희은이 함께 했다.
출연진 중 가장 마지막에 등장한 양희은은 (차례를 기다리느라) 지루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지루한 정도가 아니라 52년 만에 처음이다"라며 "저는 사실 집에 일찍 가야 이튿날 방송을 할 수 있다. 그래서 방송 출연 조건이 '오프닝 가수'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나이가 드니까 이 지루함이... 제 나이가 일흔 하나다. 젊지도 않고 늙은 여자를 대기실에. 그렇다고 공기가 청정한 것도 아니다. 너무 답답한 공간에서 기다렸다"라며 투덜거렸다.
양희은 투정을 듣고 폭소하던 유희열은 "우리 13주년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것 같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선배님이 끝까지 남아 계속 투덜대면서. 마지막을 장식할 수 있는 존재가 우리 '스케치북'에 나와주셨다는 게 너무 기쁘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사진=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캡처)
엔 송오정 songo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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