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강력한 가계부채 증가 억제 조치와 한국은행의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지난 몇 개월간 감소했던 가계부채가 이달 들어 다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새 정부 출범 후 부동산 규제가 일부 완화되면 가계대출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개월째 감소해 온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이달 들어 다시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B국민 등 5대 은행의 지난 21일 현재 가계대출 잔액은 모두 703조4천484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3월 말과 비교해 2천547억 원 늘었는데,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506조6천억 원에서 507조1천억 원으로 5천억 원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신용대출의 경우 133조3천억 원에서 133조2천억 원으로 1천여억 원 감소했습니다.
4월 말까지 영업일 기준으로 6일 남아 이달 가계대출은 3월보다 증가한 상태로 마감될 것으로 보입니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은 1월에 1조3천억 원, 2월 1조7천억 원, 3월 2조7천억 원 등 최근 3개월 연속 감소했는데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는 것입니다.
은행권 전체로는 작년 12월 이후 지난달까지 이어진 4개월째 감소 행진이 이달 멈추게 되는 것입니다.
가계부채 증가 원인으로는 부동산 거래가 조금씩 살아나는 데다, 시중은행들의 대출금리 인하 경쟁도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은행권에서는 새 정부 출범 후 부동산 규제가 일부 완화되고, 오는 8월부터 전세계약갱신청구권을 쓸 수 없는 사례가 늘어나면 대출 수요가 더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창용 신임 한국은행 총재는 가계부채 증가 억제 의지를 분명히 밝혀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금융 안정 측면에서는 우리 경제의 심각한 잠재 리스크인 가계부채를 연착륙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금리 시그널을 통해 증가세를 계속 완화시켜 나가야 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유가와 곡물가 인상, 글로벌 병목 현상과 미국의 금리 인상 등 국내외 잇따른 악재로 우리 경제의 위기감은 날로 높아가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 입니다.
YTN 박병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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