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이 무려 4억 원에 육박했던 백혈병 치료제 카티(CAR-T)에 대해 이달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 부담이 크게 줄었습니다.
환자들의 치료 받을 수 있는 문이 크게 넓어졌는데, 국내 바이오 기업들도 카티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성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기존 치료제가 듣지 않은 백혈병 환자를 치료해 꿈의 항암제로 불리는 카티(CAR-T) 치료제.
카티 치료제는 환자의 면역세포인 T-세포를 이용하는 일종의 세포 치료제입니다.
[김진석 / 세브란스병원 혈액내과 교수 : T-세포를 우리 몸 밖으로 꺼내서 T-세포를 암에 특징적인 표지자가 있어요. 특히 혈액암은 고형암과 다르게 표지자가 독특한 게 많아요. 독특한 표지자를 선택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T-세포를 (유전자) 조작을 해서 몸에 넣는 겁니다.]
국내에서는 미국 노바티스의 카티 치료제가 사용되고 있는데, 그간 1회 치료 비용이 3억6천만 원에 달해 환자의 부담이 컸습니다.
하지만 이달부터 건강보험 급여 적용으로 본인부담금이 최대 6백만 원 이내로 대폭 줄었습니다.
치료 비용이 낮아지면서 환자의 치료 기회 확대뿐 아니라, 관련 국내 기업의 연구개발도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선두 기업이 건보 적용을 받으면서, 후발 주자들도 향후 건보 적용 가능성이 커져 사업성에 청신호가 켜졌기 때문입니다.
국내 한 바이오 기업은 지난해 2월 국내 최초로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을 승인받은 뒤 현재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건수 / 카티 개발기업 대표이사 : 임상 1상은 현재 4명 가운데 3명이 완전 관해됐습니다. 완전관해는 암 환자의 몸에서 암을 더는 찾을 수 없는 상태의 도달한 것을 말합니다. 임상 2상은 진행 중이고요. 전체 65명 환자의 결과를 모으는 것이 임상 2상의 목표입니다.]
또 다른 바이오 기업도 지난해 말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을 승인받았습니다.
국내 기업들은 해외보다 상용화에는 뒤처졌지만, 효능과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해외 카티를 이용할 경우 환자의 T-세포를 해외에 보내야 해 시간이 오래 걸리는 등의 한계가 있었는데, 국산 카티가 나오면 이런 문제점이 해소돼 환자에게 큰 편의를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입니다.
YTN 이성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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