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정부의 첫 인사 청문회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청문회가 첫날부터 파행됐습니다.
오늘과 내일 이틀간 예정됐던 청문회는 제대로 시작도 못했습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청문회가 국민의힘 청문위원들만 참석한 채 개의 39분 만에 끝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한 후보자가 김앤장 활동 내역, 세금 내역서 등 검증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참했습니다.
[강병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무리 정권이 바뀌었다 하더라도 이렇게 자료를 부실하게 제출하는데 청문회를 한단 말입니까! 여기 와가지고 없다, 없다 얘기합니까?”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총리 인사청문회에 비해 자료 요구가 지나치다고 반발했습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겨울에 산딸기를 구해오라는 것처럼 답변 불가한 자료 제출 요구도 많습니다."
[김미애 / 국민의힘 의원]
"역대 총리 인사청문회가 기간 내에 종료되지 않은 예가 없습니다."
민주당은 의혹이 많기 때문에 검증할 자료가 많은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금은 사시사철 산딸기를 구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문제는 한덕수 후보자의 의지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자료 없이 자리 없습니다, '노(No) 검증'이면 '노(No) 인준'입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한덕수 후보자의 인사청문은 임명동의안 제출로부터 20일 이내에 끝내야 해 내일이 마지막 날입니다.
국민의힘은 내일 다시 청문회를 열겠다고 했지만 민주당은 일정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버티고 있습니다.
인수위 측은 "발목 잡기 식으로 청문회를 보이콧하는 건 국회가 스스로 국민 대표임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강 민
유주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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