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이 보낸 한일정책협의단이 기시다 일본 총리를 만났습니다.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단장으로 한 협의단은 오늘 오전 10시 40분부터 20분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총리와 면담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협의단은 새로운 한일 관계에 대한 윤석열 당선인의 뜻이 담긴 친서를 총리에게 전달했습니다.

이번 면담에서 협의단은 다음 달 10일 대통령 취임식에 기시다 총리가 참석해 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단장은 일본 외무성을 방문한 뒤 취재진과 만나 기시다 총리가 직접 올 것인지는 일본 측이 결정하겠지만 "취임식에 참석할 경우 모든 성의를 다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면담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관방장관은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쌓아온 양국 우호협력 관계의 기반 위에서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일본의 일관된 입장을 바탕으로 윤 당선인을 시작으로 한국 새 정부와 긴밀히 의사 소통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협의단은 오늘 총리를 만난 뒤 일본 정재계 인사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연립여당 공명당 야마구치 대표 등을 만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협의단은 일본 외무성과 경제산업성, 방위성 장관을 각각 만나 양국 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눴습니다.




YTN 이경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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