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버스 파업 철회·유보…'출근길 대란' 피해
[뉴스리뷰]
[앵커]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 버스 파업이 철회·유보됐습니다.
시내버스 노사가 마라톤협상 끝에 임금 인상안 등에 합의했기 때문인데요,
출근길 극심한 혼잡을 우려했던 시민들은 안도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해가 채 뜨기도 전 이른 아침.
차를 타야 출근 시간에 맞출 수 있는 시민들은 남들이 잘 시간에 서둘러 발걸음을 옮깁니다.
정류장에 도착해서야 버스 파업 가능성 소식을 전해 듣고 깜짝 놀라지만, 새벽에 협상이 타결됐다는 걸 알고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병원에 출근하고요. 사실 파업을 까먹고 나왔었는데 파업을 했더라면 이제 출근이 늦지 않았을까…"
"지하철 타고 가면은 좀 한참 많이 걸어요. 굉장히 불편할 뻔했어요. 한시름 놨죠."
본격적인 출근 시간이 되면서 정류장은 버스와 사람들로 붐빕니다.
택시를 타야 하나 발을 동동 구르던 승객들은 버스가 정상적으로 오자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시민들의 발이 되고 있는 버스인데…버스의 파업이 없었으면 좋겠고 정상 운행이 돼서 출근에 문제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서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10시간 넘는 마라톤협상 끝에 파업 2시간 전 극적 합의를 이뤘습니다.
서울시버스노조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제시한 임금 5% 인상안을 받아들이면서 파업을 철회했습니다.
경기도 버스 노조는 파업을 유보했습니다.
앞서 경기도 전체 버스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은 임금 상승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지만, 사측과 여야 경기지사 후보들이 처우 개선 등을 약속하면서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취하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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