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일할 나이에 치매 증상이 나타나면 그 상실감이 더 크겠죠.
65세 이하의 초로기 치매 환자가 일일 사진사로 일하며 사회활동을 이어가는 치매 극복 프로그램을 이기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진업을 하다 4년 전 쓰러져 혈관성 치매 판정을 받은 한창규 씨.
인천시 광역치매센터가 매달 마지막 주에 운영하는 '가치함께 사진관'에서 예전의 솜씨를 뽐냅니다.
[한창규 (64세) / 인천시 동춘동 : 제가 있는 기술 가지고 여기 어르신들이라든가 이런 분들을 위해 봉사하는 거니까 기분은 굉장히 좋았죠]
한복까지 갖춰 온 주민은 인생 사진을 얻게 됐다며 연신 즐겁습니다.
[최이덕 / 인천시 주안동: 기분 좋고 너무 감사합니다. 하하하.]
뇌건강학교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노부부도 오랜만에 부부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김문선 / 인천시 도림동 : 아 뇌라는 것은 자꾸 써야 되는구나 하는 것을 느끼죠. 나도 나이 먹는데. 이 사람만 판정받으니까 내가 미안하기도 하고 ….]
젊은 치매라고 부르는 65세 이하의 초로기 치매 환자는 이른 나이에 경제 사회적 활동이 중단돼 본인과 가족들의 좌절감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가치함께 사진관'은 이러한 사회적 단절을 메꿔주는 프로그램인데 재능대 뷰티아트학과에서 고객의 메이크업은 물론 사진 관련 직업 교육도 돕고 있습니다.
[조명희 / 인천시 치매관리팀장 : 이분들이 사회활동을 통해 성취감을 좀 느끼고 또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회복하는 것이 치매 극복에도 큰 도움이 되기에….]
지난해 치매 친화 영화관인 '가치함께 시네마' 프로그램을 시작한 인천시는 '가치함께 사진관'을 통해 초로기 치매 환자의 사회 활동을 돕고 치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YTN 이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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