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회의서 '검수완박' 표결…국민의힘, 2차 필리버스터
[앵커]
여야가 극한으로 대립하던 '검수완박법' 일부가 오늘(30일) 본회의를 통과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은 다시 한번 필리버스터에 나설 계획이지만 민주당의 '회기 쪼개기' 문턱을 넘진 못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미리 보는 오늘 국회 상황을 김수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을 이루는 두 축 가운데 하나인 검찰청법 개정안을 오늘(30일) 오후 열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킨다는 계획입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필리버스터가 끝나고 열리는 본회의여서, 회의가 열리자마자 표결이 진행됩니다.
민주당이 이미 과반인 171석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법안 통과는 무난할 전망입니다.
표결 뒤엔 나머지 검수완박법인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상정되는데, 국민의힘은 이를 저지하기 위한 2차 필리버스터에 나설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회기 쪼개기' 전략으로 하루짜리 임시회를 열 방침이어서, 2차 필리버스터도 1차와 마찬가지로 오늘 자정에 자동 종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되면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다음 달 3일 예정인 본회의에 첫 번째 안건으로 올라 표결에 부쳐지게 됩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본회의가 열리기 전에 의원총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한다는 방침입니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반대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서는 한편 다시 한번 문재인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현재 국회 본청에서 진행 중인 연좌농성을 청와대 앞에서 진행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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