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재명 성남FC 의혹' 성남시청 압수수색
[앵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성남 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해 온 경찰이 오늘(2일) 성남시청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이 전 후보와의 관련성 여부는 물론 검찰의 수사 무마 의혹에 대해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오늘(2일) 오전 성남시청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수사관 22명을 동원해 정책기획과 도시계획과 등 5개 부서를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 이 전 후보의 자택 등 사건 관계인의 집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전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시절 두산, 네이버 등으로부터 160억여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에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변경 등 특혜를 제공했다는 내용입니다.
지난 2018년 6월 지방선거 과정에서 당시 바른미래당은 이 전 후보를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경찰은 이 전 후보를 상대로 서면조사 등을 거쳐 지난해 9월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습니다.
고발인 측은 즉각 이의 신청을 냈고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사건을 건네받아 수사 여부를 검토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박은정 성남지청장이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는 수사팀 요청을 여러 차례 묵살했고, 이에 수사를 맡은 박하영 차장 검사가 지난 1월 반발성 사표를 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논란 끝에 검찰은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했고 사건을 재검토해 온 경찰이 전격 강제수사에 나선 겁니다.
경찰이 성남 FC 후원금 의혹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서면서 이 전 후보와의 관련성 여부는 물론 검찰의 수사 무마 의혹에 대해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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