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 먹다 열 받을 물가…한 그릇 가격 1만 원이 ‘보통’

채널A News 2022-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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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도 외식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앗죠.

특히 5월 가정의 달인데, 부담이 큽니다.

요즘 날씨에 많이 먹는 냉면 한 그릇도 서울에선 평균 가격이 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이는 발 담그며 물장난을 치고, 어른은 그늘에 앉아 더위를 달랩니다.

낮 기온이 오르면서 더욱 찾게 되는 냉면. 숨이 턱 막힐 만큼 오른 가격에 사 먹길 주저하게 됩니다.

[소진양 / 인천 서구]
"많이 부담돼요. (비싸서) 시판 냉면으로 해먹기도 하는데 맛이 안 나서 사 먹으면서 부담돼요. (외식을) 한 달에 4~5번 했다면 이제는 2~3번 정도. 외식 한 번 하고 나면 냉장고 파먹기 해야죠."

지갑이 얇은 대학생들의 부담은 더 큽니다.

[조도현 / 서울 양천구]
"옛날에는 그래도 7~8천 원이면 괜찮은 한 끼 먹었는데 요즘은 분식 아니면 웬만하면 1만 원 다 넘더라고요. 냉면도 1만 원 주는 데가 많은 것 같고. 요즘은 점심 사 먹으면 저녁은 집에서 먹자"

실제로 지난달 서울 지역 냉면값은 평균 1만 192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1만 원대를 넘겼습니다.

1년 전보다 9.5%나 오른 가격인데요.

서울에서 1만 원으로 냉면 한 그릇 사 먹기도 어려워졌습니다.

서울 시내 한 냉면집. 4월부터 가격 올린다는 공지가 붙어 있습니다.

다른 곳도 올 들어 1천 원씩 올렸는데 물냉면 한 그릇이 1만 3천 원, 1만 5천 원씩 합니다.

밀가루, 채소 같은 식재료는 물론 가스비까지 덩달아 올랐기 때문입니다.

이밖에 지난달 짜장면은 전달보다 5.1% 올라 서울의 경우 6천 원이 넘었고 칼국수 가격은 8200원, 김치찌개는 7100원을 넘어섰습니다.

가족 행사가 잦은 5월, 천정부지로 치솟은 외식비 부담에 밖에서 한 번 식사하려면 큰마음 먹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채널A 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박형기


조현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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