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일상회복 이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했던 상인들이 또다시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원자잿값이 뛰다 보니 매출이 조금씩 회복돼도 이익이 별로 남지 않고 가격을 올리자니 손님이 끊길까 걱정돼 부담스럽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윤태 기자!
[기자]
네,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코로나가 좀 잠잠해지나 싶더니 최근엔 물가가 출렁이면서 전통시장에도 영향이 클 것 같습니다.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시장은 오후가 되면서 발 디딜 틈 없이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그렇지만 상인들은 울상입니다.
일상회복 이후 상황이 좀 나아질 줄 알았는데, 가파른 물가 상승이라는 또 다른 악재를 만났다는 겁니다.
오늘 방송을 준비하면서 저도 시장에서 물건을 조금 사 봤는데요.
황태포 5천5백 원, 오렌지 3개에 5천 원, 오이와 고추를 합쳐서 4천 원, 반찬 두 종류 8천 원.
몇 종류 사지도 않았는데 2만 원이 훌쩍 넘어 부담스러운 장바구니 물가를 체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같은 외부 요인에 오렌지 등 수입 과일 가격도 올랐는데요.
일부 수입 과일은 아예 판로가 막힌 상황입니다,
과일가게 주인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조현숙 / 과일가게 운영 : (과일 자체가) 유통이 잘 안 되나 보던데….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로 수입 과일은 다 올랐어요. 오르고 안 오르고를 떠나서 아예 안 들어온 과일이 많아요.]
상인들은 손님이 조금씩 늘어나긴 하는데, 물가가 빠르게 오르면서 이윤 회복 속도가 기대했던 것보다 크게 더디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한두 달 새 밀가루나 식용유, 휘발유 같은 원자재 가격이 오르다 보니 전반적으로 물가가 오를 수밖에 없다고도 하소연합니다.
매출이 일부 올라도 물가 상승 폭이 더 커서 순이익은 더 줄어든 경우도 있다는 겁니다.
시장 안 반찬 가게 속사정도 들어보시겠습니다.
[오범수 / 반찬가게 운영 : 어차피 물가가 오르니깐 매출도 줄어들게 되고 원가 비율이 올라가다 보니까 (가격도) 덩달아 오르게 되는데 소비자가, 우리 같은 사람들이 전부 피해자죠.]
먹거리 가격이 빠르게 오르면서, 손님들도 장보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시장에서 물건을 납품받는 자영업자들도 같이 가격을 올리고는 싶지만,... (중략)
YTN 황윤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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