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김부겸 국무총리가 마지막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우리의 방역은 성공적"이라고 밝혔지만, 아쉬운 대목도 많습니다.
특히 기저질환 악화 등으로 격리 해제 후 사망할 경우 공식적인 사망자에서 제외되는데 유가족이 코로나 인과성을 입증하기가 어려워 논란이 상당합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달 A씨는 코로나에 확진돼 수도권의 한 종합병원 격리병동에 입원했습니다.
7일 후 격리 해제로 퇴원됐지만, 다음 날 갑자기 구토 증세를 보여 응급 격리병실에 재입원했고, 5일 만에 뇌출혈로 숨을 거뒀습니다.
▶ 인터뷰 : A씨(격리해제 후 사망) 유족
- "(격리해제 후에) 퇴원하자마자 구토가 일어났으니까, 우리가 오죽했으면 응급실로 다시 들어갔겠어요. 코로나하고 연관이 있지 않나, 코로나가 아니면 갑자기 그렇게 악화돼서…."
하지만, A씨는 정부가 매일 발표하는 코로나 사망자 수에는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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