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복심'으로 꼽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늘(9일) 열립니다.
낙마 '0순위'라는 더불어민주당과 새 정부 발목 잡기라는 국민의힘의 양보 없는 강 대 강 충돌이 예상됩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인사청문 정국은 이번 주 2라운드에 돌입합니다.
윤석열 당선인 취임 전날 한 후보자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취임식 이후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 등의 청문회가 잇달아 열립니다.
윤 당선인 최측근으로 꼽히는 한 후보자 청문회를 놓고는 증인 합의와 자료제출 문제로 일정을 한 차례 미루며 여야가 이미 기 싸움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은 한 후보자를 '소통령'으로 부르며 일찌감치 낙마 대상으로 지목하고, 고등학생 자녀의 논문 대필 논란을 비롯한 '도덕성 문제'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한 후보자가 검찰 수사권 분리, '검수완박'을 야반도주라며 비판한 것에 대한 공세도 예상됩니다.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어제) : 한동훈 후보자는 타인에게 겨눴던 칼끝을 자신에게 겨눠보십시오. 스스로 대한민국 법치를 책임질 장관으로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국민의힘은 법정시한을 넘겨서 윤 당선인 취임식 전날까지 청문회를 하는 것은 발목잡기라며 한 후보자 지키기에 나설 태세입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지난 4일) : 온 국민이 새 정부의 출범을 축하하고 응원하는 취임식 시점까지 청문회를 지연시켜서 새 정부의 출범에 훼방을 놓는 것이야말로 비판받아야 합니다.]
한 후보자 역시 자녀의 학업 활동 관련 의혹에 불법과 탈법이 없다고 민주당 공세를 조목조목 반박하며 강하게 맞설 것으로 보입니다.
청문회와 별도로 민주당이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준 문제를 한 후보자 거취와 연계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만큼 한 후보자 임명 강행 여부는 여야 충돌의 뇌관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창양 후보자 청문회 역시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입니다.
기술혁신·경제 전문가에, 산업부 공무원 출신으로 무난히 검증을 넘어설 거란 관측도 있지만,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대기업과 일본계 기업 TCK 등에서 사외이사로 활동한 것과 관련한 이해충돌 가능성 등을 놓고 치열한 공... (중략)
YTN 조성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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