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와대가 당시 울산시장 후보였던 송철호 시장을 돕는 것처럼 느껴졌다는 취지의 법정 증언이 나왔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9일) 전 민주당 울산시당 관계자이자 송 시장 측근이었던 윤 모 씨를 두 번째로 불러 증인신문을 이어갔습니다.
윤 씨는 검사와 면담할 때 청와대에서 발 벗고 도움을 줬다고 말한 적이 있느냐는 송 시장 측 질문에 자신이 느낀 건 그랬다며 구체적인 건 잘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변호인이 '발 벗고' 도와줬다고 진술한 사실이 있느냐고 확인하자 그런 표현은 안 쓴 것 같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어 검찰이 윤 씨의 면담 내용을 공개하며 송 시장이 당시 조국 민정수석, 임종석 비서실장 등과 통화한 이후 청와대가 발 벗고 도와줬다는 취지로 말하지 않았느냐며, 표현에 차이는 있지만 도움을 준 것으로 인식했던 거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송 시장은 지방선거를 앞둔 2017년 9월 울산지방경찰청장이던 황운하 의원에게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의 측근 비위를 수사해달라고 청탁한 혐의 등으로 재작년 1월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YTN 김다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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