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첫날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외빈 초청 만찬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연대를 촉구했고, 새 정부가 당당한 외교를 펼치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으로 들어옵니다.
취임 첫날 마지막 공식 일정인 외빈 초청 만찬에 참석한 겁니다.
윤 대통령은 건배사를 통해 자유와 평화, 번영을 강조했고,
[윤석열 / 대통령 : 우리 온 세계인류의 자유와 평화와 번영을 위하여! 위하여!]
만찬사에선 세계가 직면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연대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글로벌 리더국가로서 당당한 외교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는데,
[윤석열 / 대통령 : 국제사회가 기대하는 역할을 주도적으로 수행할 것입니다. 튼튼한 안보, 당당한 외교를 표방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전략 공조가 중요하다며, 이달 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이 첫걸음이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한미 간에도 포괄적 전략동맹을 강화해 나갈 겁니다. 첨단기술, 공급망, 보건 같은 글로벌 현안에서 더욱 실천적인 협력을 강구해나갈 것입니다.]
이날 만찬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축하 사절단은 물론, 5부 요인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그룹 총수와 경제단체장 등 재계 인사들도 함께했습니다.
만찬 메뉴로는 '온 국민의 화합'이란 의미를 담아 전국 각지의 특산품을 사용한 퓨전 한식이 제공됐습니다.
만찬에 앞서 국회에선 취임을 축하하는 연회도 진행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자신도, 국민의힘도 아닌 국민과 민주주의가 승리한 날이라며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대한민국 국민 모두와 민주주의가 승리한 날로써 밝은 미래를 건설해 나갈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된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향후 거대 야당인 민주당과의 협치를 이뤄내야 하는 데다, 당장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을 포함해 내각 구성도 난항이 이어지는 상황.
윤 대통령은 도와달라, 함께 해달라는 말로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YTN 이경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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