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외교' 데뷔…시진핑, 방중 초청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 일본의 사절단으로부터 친서를 전달받으면서, 러시아를 제외한 한반도 주변 4강 외교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최측근을 통해 윤 대통령의 방중을 요청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중국의 2인자 왕치산 국가부주석이 직접 취임식에 참석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습니다.
"취임식에 부주석께서 직접 와주셔서 정말 기쁘고…"
시진핑 국가주석이 최측근이자 역대 최고위급을 보낸 배경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왕 부주석은 친서를 전달하며 "시 주석이 양측이 편리한 시기, 중국 방문을 초청한다"고 밝혔습니다.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것이라며 5가지 제안도 했는데, 한반도 문제에 대해 중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민감한 문제를 타당히 처리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어 "남북이 화해와 협력을 추진하는 것을 진정으로 지지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미국 사절단으로부터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받았습니다.
양국은 다음주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그동안 산업화와 민주화를 달성했습니다. 미국의 여러 동맹중에서도 한미동맹은 가장 성공적인 모범사례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일본 축하사절단의 하야시 외무상도 기시다 총리의 친서를 들고 왔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양국 현안을 본질적으로 해결해 한일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했고, 윤 대통령도 정상간 만남을 희망한다고 화답했습니다.
"나루히토 천황께서도 따뜻한 축하를 전해주셨는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빠른 시일 내에 총리를 뵐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윤 대통령은 싱가포르 대통령, 아랍에미레이트 축하사절단과도 만나 양국 관계 발전을 도모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튿날도 각국 사절단을 만나며, 외교 행보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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