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가상화폐' 루나, 99% 폭락…투자자 울상

연합뉴스TV 2022-05-13

Views 36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 99% 폭락…투자자 울상

[앵커]

한국인이 만들어 세계적 주목을 받았던 '루나'란 가상화폐가 있습니다.

이 가상화폐가 최근 갑자기 99% 폭락해 휴지 조각이 되다시피하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경기 후퇴 우려가 겹치며 가상화폐시장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한 가상화폐 거래소의 '루나-테라' 코인 시세판입니다.

한국인이 만든 코인으로 한때 시가총액 기준 세계 가상화폐 상위 10위권에 들었지만, 지금은 99% 이상 폭락했습니다.

루나를 발행한 테라폼랩스는 갑작스런 폭락에 잠시 거래를 멈췄다가 재개했지만, 날아간 시가총액이 무려 50조 원에 달합니다.

루나 외에도 세계 가상화폐 시장은 지금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국내 거래소에서 가상화페 '대장' 격인 비트코인은 4,000만 원 선 아래로 밀렸고 이더리움 역시 10% 넘게 하락했습니다.

세계 가상자산 시장에서 12일 하루 증발한 시가총액이 2,000억 달러란 분석도 나왔습니다.

투자자들은 통장 잔고 확인조차 두렵다고 말합니다.

"작년 7월쯤 들어갔어요. 근데 그 이후부터 계속 떨어져서 지금 아주 최저점을 맛보고 있습니다."

신원 미상의 남성이 이 회사 권도형 대표 집에 초인종을 누르고 달아나 경찰이 출동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가상자산 시장에 적절한 감독과 규제의 필요성을 지적합니다.

"루나 사태는 하나의 특수한 케이스지 암호화폐 산업 전반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착시현상을 가지면 안 됩니다. (암호화폐 시장의) 진흥과 규제가 적절하게 균형점을 찾는 정책이 가장 필요하다."

불안이 번지는 가운데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루나와 테라를 유의 종목으로 지정하고 입출금을 중단시켰고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는 루나를 상장폐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email protected])

#가상화폐 #루나 #비트코인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