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스웨덴 "나토 가입"..."환영" vs "군사 조처" / YTN

YTN news 2022-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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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천300㎞에 걸쳐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핀란드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에 가입 신청을 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스웨덴 여당도 나토에 가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 나토 회원국들은 환영했고 러시아는 군사 조처를 경고했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핀란드 정부가 현지 시각 15일 나토에 가입 신청을 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울리 니니스퇴 / 핀란드 대통령 : 오늘 대통령과 정부 외교정책위원회는 의회의 의견을 듣고 나토 가입을 신청하기로 함께 결정했습니다.]

핀란드는 1948년 이후 중립국 지위를 고수해 왔 지만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나토 가입 찬성 여론이 크게 늘었습니다.

스웨덴 집권당도 논의 끝에 나토 가입을 지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막달레나 안데르손 / 스웨덴 총리 : 우리 사회민주당은 스웨덴과 스웨덴 국민의 안전을 위해 우리가 나토에 가입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믿습니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나토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대부분의 나토 회원국들은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 미국은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에 공식적으로 가입하는 것을 선택할 경우 이를 강력히 지지할 것입니다. 우리는 그들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존중할 것입니다.]

다만 터키가 자신들이 테러범으로 간주하는 쿠르드족 무장세력을 두 나라가 지지한다고 주장하며 가입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것이 막판 변수로 거론됩니다.

나토 신규 회원국 가입은 30개 회원국의 만장일치 승인이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나토 수뇌부는 터키가 끝까지 반대 입장을 고집하진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 나토 사무총장 : 가입 문제를 해결할 의견 일치와 공감대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나토의 동진을 막겠다며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 움직임에 군사적 조처까지 경고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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