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이르면 오늘 한동훈 임명강행…이준석은 윤재순 사과 요구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오늘(1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 강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왜곡된 성 인식 논란을 빚고 있는 대통령실 윤재순 총무비서관에 대해서는 여당에서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기한은 16일, 17일부터는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의 동의 없이 임명할 수 있습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재송부 요청 기한이 지났습니다.
대통령실은 한동훈, 김현숙 후보자의 경우 인사청문회에서 결격 사유가 드러나지 않았다며 임명 강행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한덕수 국무총리 인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고, 국회 시정연설에서도 협치를 강조한 만큼 곧바로 밀어붙이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대통령실 윤재순 총무비서관 논란도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대검 운영지원과장을 지낸 윤 비서관은 1996년과 2012년 '성 비위' 사건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여기에 2002년 출간한 시집에서 "전동차에서만은 짓궂은 사내아이들의 자유가 보장된 곳" 등의 표현을 쓰면서 그릇된 성 인식을 드러냈다는 비판에도 직면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성추행을 옹호한 게 아니라 비판한 것"이라고 방어했지만,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봤을 때 일반적인 국민들의 시각과 큰 차이가 있습니다. 국민들에게 충분히 사과하고 업무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국회에서는 새 정부 출범 후 첫 운영위원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등이 국회에 출석할 예정인 가운데, 대통령실의 연이은 인사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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