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추경안 본격 심사…대통령실 인사 공방 예고

연합뉴스TV 202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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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추경안 본격 심사…대통령실 인사 공방 예고

[앵커]

국회 운영위원회는 오늘 전체회의를 열고 대통령실 등 추경 예산안을 심사합니다.

오늘 회의에선 추경안 심사와는 별도로 새 정부의 인선을 놓고 여야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국회 운영위는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등 여야 원내지도부로 구성돼 있는데요.

조금 뒤 오후 3시 전체회의를 열고 대통령실과 국가안보실 등 추경안을 심사합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운영위 전체회의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일단 추경안 예비심사가 1차 목적이지만, 대통령실 주요 인사가 참석하는 만큼 최근 불거진 인선 논란과 관련한 여야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최근 성비위 논란이 불거진 윤재순 대통령 비서실 총무비서관도 오늘 회의에 참석하는데요.

윤 비서관은 검찰 재직 시절 성추행이 적발되고 과거 쓴 시에 성추행을 미화하는 내용을 담았다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어 관련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전 회의에서 윤 비서관에 대한 파상 공세를 예고했는데요.

"인사 참사"이자 "검증대에 올라갈 수도 없는 인사"라며 국민적 우려를 전달하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정부 인사 논란에 연일 방어막을 펴고 있는데요.

앞서 이준석 대표는 윤재순 비서관의 '사과'를 요구하는 대신 사퇴에는 선을 그었고요.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라디오에서 본인의 얘기를 들어본 뒤에 판단해야 한다며 "무작정 일방적으로 단죄하듯이 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윤 비서관 사퇴론에 선을 긋고 있는데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임명 강행 수순을 밟으면서 여야 간 갈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방 기자, 59조 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심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요.

관련 쟁점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윤석열 대통령의 시정연설과 함께 국회는 본격적인 추경안 심사에 들어갔는데요.

오늘은 기재위와 산자위 등 상임위별로 각 소관 부처 추경안 내용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민생을 위한 추경인 만큼 여야는 큰 틀에서 공감대를 이루고 있는데요.

다만 손실보상 소급 적용과 추경 재원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선 민주당은 손실보상 소급적용을 주장하면서 정부안보다 10조 원가량 증액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오늘 간담회에서 정부 추경안에 따라 손실보상에서 배제된 중소기업들이 많다며 최대한 민주당 측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신속성'을 강조하고 나섰는데요.

권성동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증액 요구에는 재정 건전성을 이유로 반대의 뜻을 밝혔고, 소급적용은 추후 논의하자는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양측에 입장차가 나면서 심사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되는데요.

각 상임위는 내일까지 추경안 예비심사를 마치고 모레인 오는 19일부터는 예산결산특위의 종합정책 질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mail protected])

#추경안_예비심사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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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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