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대통령 혼자 간 게 아니죠.
어제 임명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포함해, 내각, 대통령실, 그리고 국민의힘 의원들까지 모두 데리고 광주로 갔습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도 참석자 예외 없이 손을 맞잡고 힘차게 불렀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 7시 30분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역에서 광주행 KTX 특별 열차에 올랐습니다.
[KTX 역무원]
"잘 모시겠습니다."
추경호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 새 정부 초대 내각 국무위원 16명 전원이 동행했고 국민의힘 의원은 109명 가운데 99명이 함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열차 칸을 오가며 악수를 건넸습니다.
[42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아이고 의원님들 일찍 나오셨네요. 앉으세요, 앉으세요. 앉아계세요.
윤 대통령이 광주 5·18 민주 묘지에 도착하자 일부 시민들이 화이팅을 외치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대통령님!"
지난 2월과 지난해 11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 당시 5.18 단체들의 반발로 반쪽 참배에 그쳤던 것과는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5·18 유족 손을 잡고 민주의문을 통과해 200m 가량 걸어 입장했습니다.
지난 2017년 문재인 당시 대통령을 제외하고 역대 대통령들을 경호 문제로 차량에 탄 채 기념식장에 입장했는데요.
이 민주의문을 통해 입장한 건 보수진영 대통령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처음입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 반주가 나오자 윤 대통령은 물론 참석자들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노래를 불렀습니다.
[현장음]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한동훈 법무부 장관등 장관들은 물론 국민의힘 의원들도 함께 불렀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은 주먹을 쥐고 팔을 흔들며 노래를 불렀습니다.
채널 A 뉴스 이다해 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희
영상편집: 강 민
이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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