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24명 태우고 부석사 가던 관광버스 전복…18명 경상
[앵커]
오늘(19일) 아침 남세종 나들목 인근에서 어르신 20여 명이 탄 관광버스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차량에 이상을 느껴 점검을 위해 고속도로를 빠져 나오는 과정에서 앞바퀴가 터지면서 사고가 났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당진 고속도로 남세종 나들목 진출입로.
관광버스 한 대가 옆으로 쓰러져 화단에 고꾸라져 있습니다.
운전석쪽 유리창이 모두 깨지고, 옆 부분은 심하게 훼손됐습니다.
19일 오전 8시 9분쯤 충남 부여에서 출발해 영주 부석사로 향하던 관광버스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버스는 이렇게 운전석 쪽 앞바퀴가 먼저 찢어지며 전복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버스에는 2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탑승자 가운데 60~80대 노인 18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모두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기 때문에 다행히 경상에 그쳤습니다.
"두 분 정도는 좀 어지러우신지 누워 계셨고 나머지 분들은 안전하게 이쪽 올라오셔서 앉아 계셨습니다."
사고 버스는 이날 아침 충남 부여에서 출발해 견학차 경북 영주 부석사로 이동하는 중이었습니다.
버스 기사가 운행 중 차량의 이상을 먼저 느끼고, 차량 점검을 위해 남세종 나들목을 나오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운전대가 쏠리는 느낌이 있어서 확인차 이쪽에 나와서 넓은 데다 대놓고 확인하려고…"
경찰은 남세종나들목 진출입로 램프구간이 180도에 가까운 회전구간으로, 앞바퀴 타이어가 터진 버스의 무게중심이 한쪽으로 급격하게 쏠리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버스 기사와 탑승객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버스전복사고 #남세종IC인근 #18명경상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