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는 '문화 영부인'으로 안다...바이든도 언급한 '김건희 전시회'

중앙일보 2022-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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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김건희 여사의 문화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시 기획자’로서의 김 여사의 이력을 잘 알고 있어서다.
 
지난 5월 방한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김 여사가 2015년 기획했던 ‘마크 로스코 전(展)’에 대해 “미국 국립미술관(내셔널갤러리)이 한국에 대규모로 그림을 빌려준 첫 번째 사례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화답해 김 여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마크 로스코의 작품이 담긴 도록과 경대를 선물했다. 
 
마크 로스코는 스티브 잡스가 심취했던 러시아 출신의 미국 화가로 추상 표현주의 거장이다. 그의 어둡고 흐린 분위기의 작품은 2차 세계대전에서 비롯된 서구 사회의 우울감을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다수 작품이 워싱턴 국립미술관(내셔널갤러리)에 전시돼있다. 미국의 자존심으로 불릴 만큼 해외에 대규모로 반출된 적이 없었지만, 2015년 미술관의 내부 수리 사실을 파악한 김 여사가 그의 작품 50여점을 국내로 들여왔고, 기획전은 대성공을 거뒀다. 
 
마크 로스코전은 3개월 동안 무려 25만명의 관객이 찾았다. 배우 이영애·안성기씨, 임권택 감독과 정운찬 전 국무총리도 찾아 소감을 남겼다. 이듬해 마크 로스코 전은 예술의전당이 제정한 제2회 예술대상에서 최우수상과 최다관객상, 기자상을 받았다. 전시회 뒤 마크 로스코의 인생 실화를 다룬 연극 ‘레드’가 국내 무대에 올랐는데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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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57041?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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