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바스 전선 격전…폴란드 대통령 "1㎝도 빼앗겨선 안 돼"
[앵커]
러시아군이 돈바스 지역에서 대대적인 공격을 퍼붓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버티고 있지만 인명 피해가 상당한데요.
이런 가운데 전쟁 이후 외국 국가 원수로는 처음 우크라이나 의회에서 연설한 폴란드 대통령은 영토의 1㎝도 빼앗겨선 안 된다며 항전 의지를 북돋웠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는 지난 21일 하루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곳곳에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하루 동안 고정밀 공대지 미사일이 지휘소 3곳과 우크라이나 장비가 모여있는 13곳, 솔레다르 인근의 무기고 4곳을 타격했습니다."
러시아 의회 지도부 인사들은 돈바스 지역이 조만간 주민투표를 통해 러시아 편입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러시아군은 돈바스 루한스크주의 대부분과 도네츠크주의 상당 지역을 점령한 상황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진격을 막기 위해 다리를 파괴하는 등 저항을 계속하고 있지만 많은 인명 피해 속에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나라 동쪽, 가장 어려운 쪽에서 50명에서 최대 100명이 사망할 수 있습니다. (자막 전환) 그들은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이야기하는 우리의 국가와 독립을 지키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동부 지역을 맹폭하는 가운데서도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했습니다.
러시아 침공 후 외국 국가원수로는 처음 우크라이나 의회에서 연설한 두다 대통령은 침공 이전으로 영토를 회복하는 게 승리라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말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영토의 1㎝, 주권의 일부라도 내주는 것은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서구 사회 전체에 큰 타격이 될 것입니다."
연설이 끝나자 우크라이나 의원들은 기립박수를 보냈습니다.
러시아의 세력 확장에 위협을 느끼는 폴란드는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무기와 물자의 통로 역할을 떠맡고 난민 약 300만 명을 수용하는 등 전쟁 국면에서 우크라이나를 적극적으로 돕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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