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는 청와대의 건물 내부도 공개되기 시작했습니다.
영빈관과 춘추관이 먼저 공개됐는데요.
영빈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한 국빈 환영 만찬장으로 자주 쓰였죠.
저희 기자들이 근무했던 춘추관도 함께 보시죠.
조민기 기자가 안내해드립니다.
[기사내용]
청와대 영빈관 앞에 긴 줄이 생겼습니다.
오늘 처음 개방된 내부를 보기 위해 시민들은 40분 넘게 기다렸습니다.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무궁화와 월계수, 태극 무늬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 찍기에 바쁜 모습입니다.
영빈관은 원래 각국 정상 등 외국 국빈을 위한 공식 행사장으로 사용돼 왔는데요. 오늘은 구경을 온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영빈관에서 환영식이 열렸습니다.
[박진영 / 서울 동작구]
"외국 대통령들이 오시고 그런 데잖아요. 그런데 저희가 여기 와서 구경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행복했어요."
영빈관은 국빈 접견 말고도,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20년 신년 기자회견 장소로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1층은 접견장, 2층은 만찬장인데, 이번엔 1층만 개방됐습니다.
기자회견 장소와 기자실로 쓰였던 춘추관 내부도 공개됐습니다.
1층엔 대변인 체험을 할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됐습니다.
정부 정책을 발표했던 2층 브리핑실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이로운 / 일산 서구]
"항상 TV에서 보던 곳을 실제로 와서 이렇게 보니까 브리핑룸을 실제로 볼 수 있어서 그 부분이 신기했어요."
지난 2주동안 청와대 관람을 신청한 사람은 500만 명 이상.
이중 37만 명이 청와대를 방문했습니다.
청와대를 향한 국민적 관심에 힘 입어 대통령 관저, 본관 등 다른 건물도 앞으로 개방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이은원
조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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