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13주기 추도식…여야 총집결·문재인 전 대통령 참석
[앵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에는 야권은 물론이고 국민의힘 지도부와 한덕수 국무총리 등 여권 인사가 대거 참석했습니다.
특히 문재인 전 대통령도 5년 만에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때 이른 무더위에도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지지자들의 발걸음은 추도식이 열리기 수 시간 전부터 이어졌습니다.
윤호중·박지현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물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도 참석했습니다.
노무현 정부 국무총리를 지낸 한덕수 국무총리를 포함해 여권 핵심 관계자들이 자리한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조화를 보냈고,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이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집권 초기 여권의 국민 통합 행보로 읽힙니다.
"앞으로 협치의 틀도 그렇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시는 데 있어서도 저희도 소홀함이 없게 하겠다…"
민주당에서는 이해찬 전 대표와 한명숙 전 총리, 문희상 전 국회의장, 이낙연 전 대표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민주당은 지지층 결집을 위한 계기로 삼으려는 반면, 여권은 이를 견제하는 형세로도 비춰집니다.
5년 만에 추도식에 참석한 문재인 전 대통령은 별도의 발언 없이 방명록에 "깨어있는 시민들이 당신의 뒤를 따르고 있다" 라고 적은 것으로 갈음했습니다.
추도식 전 권양숙 여사,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오찬을 한 문 전 대통령은 이후 SNS에 "감회가 깊다", "그리운 세월"이라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노 전 대통령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 아쉽다며 지선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의 꿈,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의 꿈, 앞으로도 잊지 않고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노무현 정부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세현 전 장관은 추도사에서 외교 영역에서도 자국 중심성을 키우고자 했던 노무현 정신을 기리했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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