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면역 저하 본격화…고령층 4차 접종 제자리
[앵커]
올해 초 오미크론이 크게 유행했을 때 감염이나 백신 접종으로 생겼던 면역력이 사라지는 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는데요.
하지만 고령층 4차 접종 참여율은 좀처럼 늘지 않고 있습니다.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60만 명을 넘으며 정점을 찍었던 3월.
당시 감염과 백신 접종을 통해 대거 생성된 면역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그 힘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면역 지속 기간은 3개월 정도. 즉, 다음 달부터는 우리 사회의 오미크론 면역이 확연하게 떨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변이나 또 면역 감소, 거리두기 해제… 이런 것들이 다 합쳐지는 6월, 7월에 반등할 것이다… 5만 이내로 유지는 될 텐데…"
항체 면역을 회피하는 오미크론 세부 변이가 이미 지역사회로 퍼지고 있는 점도 복병입니다.
물론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중증화율이 낮고, 오미크론 세부 변이도 현재까지 위중증 악화 사례가 없다지만,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에게는 여전히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재유행 대비책은 사실상 백신 접종뿐이지만, 60세 이상 고령층 중 4차 접종자는 10명 중 3명도 되지 않습니다.
이마저도 점점 증가 속도가 줄고 있습니다. 고령층 4차 백신 접종률은 지난 12일 20%대에 진입한 뒤 거의 매일 1%포인트 내외씩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전문가들은 재유행이 닥치기 전에 고령층 등 고위험군의 백신 접종률을 올려둬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드라이브를 걸어야 돼요. (백신 외에) 60대 이상 고연령층을 보호할 방법이 없거든요."
방역당국도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고령층에 몰려 있다며 고령층의 신속한 추가 접종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
[email protected])
#자연면역 #재유행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