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포성 발진이 나타나는 원숭이두창이 20개 국으로 확산됐습니다.
코로나만큼 번질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전세계가 백신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서상희 기자가 덴마크의 전용 백신 업체에 백신 물량이 충분한지 직접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캘리포니아 등 미국 7개 주에서 9건의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나왔습니다.
아프리카 풍토병이던 원숭이두창은 지난 7일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과 북미, 중동, 호주 등 20여 개국으로 퍼졌습니다.
세계 여러 국가들은 백신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우리 정부도 유일한 원숭이두창 전용 백신 '진네오스' 도입을 검토 중입니다.
덴마크 제약사 '바바리안 노르딕'에 물량이 충분한지 물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채널A에 "백신 물량이 있고, 연간 3천만 회분을 생산할 수 있다"며 "아시아에서도 많은 구매 요청을 받고 있다" 고 밝혔습니다
국내에도 두창 백신 3500만 명분을 비축 중인데 뇌염, 심근염 등 심각한 부작용 우려가 있는 1~2세대 백신입니다.
3세대 백신은 중증 이상반응이 적고, 감염이 의심될 때 접종하면 증상 발현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 교수]
"(진네오스 백신은) 접촉 후 4일 이내 접종을 받으면 감염 예방 효과가 있어요. 의료진이라든지 접촉한 이후에 치료백신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거죠."
아프리카를 제외한 전세계 원숭이두창 환자는 200여 명.
팬데믹으로 번질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심각한 코로나 사태를 겪은 선진국들은 백신 사재기에 나설 분위기입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이태희
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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