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사전투표 시작…방역복 입은 선거관리원들
질병청 외출 지침 문자 보여주고 신분증 인증
’소쿠리’ 없던 확진자 투표…"대체로 원활"
6.1 지방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주말에도 유권자들의 투표 열기가 이어졌습니다.
'소쿠리 투표'로 혼란이 생겼던 이전과 달리 코로나19에 확진된 유권자들도 표를 직접 넣고 큰 불편 없이 사전투표를 마친 모습이었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6.1 지방선거 사전투표 이튿날 오후 6시 반쯤.
코로나19에 확진된 시민이 올 시간이 되자 투표소 선거관리원들은 방역복으로 갈아입었습니다.
곧 휴대전화에 외출 안내 문자를 켜두고 하나둘 투표 장소로 들어가는 확진자들.
잠시 마스크를 내려 본인 확인까지 마친 뒤
"마스크 잠시 내렸다가 올려주세요."
직접 기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확진자 기표소를 따로 두고 표를 옮겨 담으면서 부실관리, 이른바 '소쿠리' 논란이 일었던 대선 사전투표와는 다른 모습입니다.
투표소마다 저녁 8시까지 확진자 투표가 진행됐는데요. 앞서 일반 시민들의 투표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특히 주말인 만큼 약속이나 나들이에 앞서 투표장을 찾은 사람이 많았습니다.
[이다현 / 서울 연희동 : 아는 언니를 만나러 가던 길에 여기서 사전투표를 한다는 일정을 확인해서 잠깐 들러서 투표하고 오는 길입니다.]
용지 7장에 적힌 수많은 이름 가운데 맘에 드는 후보를 뽑으려 공약을 열심히 훑어봤다는 시민들.
[이영광 / 서울 상암동 : 공약집을 일일이 확인했고요, 제가 생각했던 정책 방향을 제시한 사람들에게 소신껏 투표했습니다.]
학부모들은 아이 교육을 책임질 교육감을 신중히 뽑고,
[양승일 / 서울 상암동 : 특히 교육감에 집중해서 봤는데요. 중고등학생 자녀가 있어서 제 생각과 같은 교육철학을 가진 후보에게 투표했습니다.]
첫 지방선거에 나선 만 18살 고등학생부터 여든 노인까지 고심 깊은 투표였습니다.
[정지민 / 대전 둔산동 : 대선 때는 한 장만 투표하고 나오면 되니까 별로 안 복잡했는데 이번엔 용지도 많고 찍어야 할 게 많아서 복잡했어요.]
[송태하 / 대전 구암동 : 어머니가 근처 병원에 있으니까, 병원에 와서, 오늘 날씨도 괜찮고 그래서 어머니 모시고 투표하러 들렀습니다.]
이렇게 사전 투표가 끝나고 다음 달 1일 새벽 6시부터 다시 이어지... (중략)
YTN 정현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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