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Q. 여랑야랑 최선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주제 보시죠. OO 나들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반려견들과 함께 용산 대통령실 나들이를 했어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주말인 어제 반려견 마리, 써니, 나래와 용산 집무실을 찾은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편안한 차림으로 청사 앞 잔디마당에 앉아있는 모습도 있는데요.
김건희 여사가 이틀 전 6. 1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마치고 용산 집무실을 처음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모두 김 여사의 팬클럽을 통해 사진이 공개되면서 알려졌습니다.
Q.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많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죠. 실제로도 가족처럼 대하더라고요.
윤 대통령 부부는 4마리의 반려견과 3마리의 반려묘를 키우고 있는데요.
반려견들은 취임 후 첫 출근길을 배웅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 취임 후 첫 출근 (지난 10일)]
써니 잘 놀고 있어 아빠랑 타 마리 잘 가. 마리 안녕. 마리 가.
Q. 집무실에 반려견 사진액자도 놓고, 바이든 대통령과도 반려동물 얘기를 했다고 하죠. 애정이 상당한 것 같아요.
윤 대통령은 반려견들의 용산 나들이에 대해 나흘전 살짝 힌트를 주기도 했습니다.
[국민희망대표 20인 대통령실 초대(지난 25일)]
우리 막내 강아지 써니 (여기 와 본 적도 있습니까?) 여기 아직은 안 와봤어요. 그런데 여기 와서 오줌 쌀까봐. (일동 웃음) 주말에 한번 데려올까 싶기는 한데….
Q. 취임 후 세번째 맞는 주말인데, 주로 친근한 이미지가 공개되는 것 같군요. 다음 주제 보시죠. '그가 없다' 있어야 할 누군가가 없는 것 같은데요.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입니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달 중순 민주당의 구원투수로 등판했었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패색이 짙을 때 승리의 활로를 만들어 내는 것, (이재명!!) 그게 바로 정치가 하는 일이다"
"이재명 이재명 이재명 이재명"
Q. 그런데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 오늘도 열심히 선거 유세에 나선 걸로 알고 있는데 어디에 없다는건가요?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 나온 민주당 후보들의 공보물인데요.
이재명 위원장을 내세운 후보는 1명에 그쳤습니다.
이번 대선 민주당에 복당한 김관영 전북도지사 후보만이 이재명 인재영입 1호임을 강조했는데요.
문재인 전 대통령과 관계를 강조하거나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향수를 부각시키는 후보가 더 많았습니다.
Q. 그러면 국민의힘 후보들은 어떤가요?
국민의힘 후보들 중에서는 17명 중 12명이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내세웠습니다.
'대통령의 전폭지원을 받을 사람'등 윤 대통령과의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중앙정부의 지원을 더 받아낼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부각한겁니다.
Q. 대선 직후다 보니 벌어진 현상 같은데요. 그런데 예상치 못한 인물이 등장하는 공보물도 있어요?
국민의힘 소속으로 전남지사에 도전한 이정현 후보, 박근혜 청와대에서 홍보수석을 지냈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을 앞세웠습니다.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기 때문에 이런 선택을 한 것 같고요.
대표적 친문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노영민 민주당 충북지사 후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찍힌 사진을 공개하며 첨단기업 유치 공약을 부각시켰습니다.
Q. 스쳐 지나갈 수 있는 공보물에도 관전 포인트가 있네요. 다음 주제 '찐딸의 등장'. 요새 진짜를 강조해서 '찐'이라고 하잖아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이죠?
네. 문다혜 씨가 SNS 개정을 열고 경남 양산 사저에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일상을 공개하고 있는데요.
이틀 전에는 아버지인 문 전 대통령이 책을 읽다가 낮잠에 든 모습을 공개해 지지층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Q. 그런데 찐딸 다혜씨가 사저 앞 보수 시위자들을 향해 불만 섞인 글도 올렸었다면서요.
어제 저녁에 올렸다 지금은 삭제된 상태인데요.
보수 시위자들의 사저 앞 집회에 대해 문 전 대통령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바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그제)]
(대통령님. 시위하는 집앞에 시위하는 것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시위 계속하고 있는데) "예. 뭐 불편합니다."
다혜 씨는 "집 안에 갇힌 생쥐 꼴이다. 창문조차 열 수 없다. 사람으로 된 바리게이트"라고 썼는데요.
여기에 더해 "증오와 쌍욕만을 배설하듯 외친다. 더 이상은 참을 이유가 없다. 이제 부모님을 내가 지킬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지지자들은 경찰에 항의 전화를 독려하고 있지만 시위는 계속되고 있는데요.
'잊혀진 삶을 살고 싶다'고 했던 문 전 대통령의 바람처럼 국민들도 좌우 갈등이 해소되길 바라고 있지 않을까 합니다. (해소되길)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