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강풍 겹쳐"…5월 하순 이례적 대형산불
[뉴스리뷰]
[앵커]
예년 같으면 5월 하순은 산불 비수기인데, 최근 이례적으로 대형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해 유난히 비가 적게 내리면서 가뭄이 산불을 키웠다는 분석인데요.
당분간 이렇다 할 비소식이 없어 6월에도 산불 위험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밀양의 산불은 천리안 위성에서도 포착됐습니다.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오는 연기는 강풍을 타고 바다 건너 대마도까지 확산했습니다.
지난 주말 경북 울진에 이어 또다시 대형산불이 발생했습니다.
보통 이맘때면 나무와 풀이 물기를 머금는 시기인데, 5월 하순에 이례적으로 대형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해 유난히 건조한 날씨가 산불을 키운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달 전국의 평균 강수량은 5.8mm, 평년 대비 6%에 불과합니다.
특히 산불이 발생한 경남 밀양은 한 달 동안 비가 겨우 한차례 내렸고, 강수량은 고작 3mm에 그쳤습니다.
영남 지역은 가뭄이 '심각'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메마른 대지를 적셔줄 단비가 절실한 상황.
하지만 당분간 체계적인 비구름이 발달할 가능성이 낮아 6월에도 산불 위험은 여전할 전망입니다.
특히 한반도 상공에서 기압 차이가 커져 순간 초속 15m 안팎의 돌풍도 예고됐습니다.
"남고북저 형태의 기압배치가 형성되며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강한 바람으로 인해 대형 산불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기간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산림 당국은 기후변화로 초여름에도 산불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산림 인접지에서는 화기 사용과 소각 등은 절대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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