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 건조 날씨에 강풍으로 대형 산불
강풍 탓에 몇 시간 만에 산불 3단계 조건 넘어
이상 기온 탓에 5월 말인데도 대형 산불
울진 산불, 5월 발생 대형 산불 가운데 가장 늦어
밀양 산불은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진 데다 강한 바람이 불어 피해를 키웠습니다.
봄철 대형 산불의 위험도가 높은 상황이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주말 울진군 근남면의 야산에서 난 산불입니다.
축구장 200개가 넘는 면적이 산불 영향구역에 포함됐고, 23시간 만에 주불이 잡혔습니다.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진 상황에서 강풍이 불을 키워 순식간에 주변 산과 마을에까지 번졌습니다.
밀양시 화산과 옥교산 일대에서 난 이번 산불도 닮은꼴입니다.
비가 내리지 않아 건조한 데다 초속 10m가 넘는 강풍이 확산을 촉진했습니다.
불이 난 뒤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산불 영향 구역만 150ha에 달해 산불 3단계 발령 조건을 넘을 정도입니다.
[남성현 / 산림청장 : (오후 2시 30분 현재) 산불영향구역은 150ha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화선의 길이는 5km입니다. 인명과 시설 피해는 없습니다.]
정부가 정한 봄철 산불 조심 기간은 2월부터 5월 15일까지입니다.
그 이후에는 대형 산불이 드물다는 얘기인데, 울진과 밀양 산불은 5월 말에 발생했습니다.
앞서 난 울진 산불은 지난 1986년 이후 5월에 발생한 대형 산불 가운데 가장 늦은 시기에 발생했습니다.
예년과 다른 날씨 탓에 대형 산불 위험 기간의 경계가 모호해졌다는 얘기입니다.
[이상태 /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 경남지회 운영과장 : 지금 우리나라 숲이 많이 우거져 있는 상태고 예년에 비해서 고온 건조한 날씨 때문에 이 시기에도 큰불이 많이 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10년 동안 해마다 1,200건에 달하는 산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65% 이상이 봄철에 발생하고 있어 봄철 산불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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