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오전 경남 밀양시 부북면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젯밤 주불 진화에 실패하면서 불길이 오히려 확산했지만, 오후 들어 진화에 활기를 띠면서 진화율이 올랐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태인 기자!
[기자]
네, 밀양 산불 현장입니다.
현재 진화율 얼마쯤 됩니까?
[기자]
네, 밤사이 내렸던 진화율이 올랐습니다
오후 3시 반 기준 76%입니다.
헬기와 인력이 투입되면서 작업이 활기를 띠고 있는데요.
연기가 걷히면서 피해 현장이 고스란히 보이는데요.
산림이 새카맣게 타버렸습니다.
48시간 넘게 불이 계속되면서 산불 영향 구역은 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700ha에 육박합니다.
1986년 산불 통계가 작성된 이후 5월 말에 500ha 이상 대형 산불이 발생한 건 처음입니다.
사흘째 산림이 타고 있는 이유, 고온 건조한 날씨 때문인데요.
헬기에서 아무리 물을 뿌려도 물이 금방 말라버리는 상황입니다.
또 무성한 나뭇잎이 바닥에서 타들어 가는 불길에 물이 떨어지는 것을 막는 우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주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거동이 불편한 요양병원 입원환자들은 인근 학교 체육관에서 이틀 밤을 지냈습니다.
130명 정도 되는 일반 주민도 여전히 집 주변 시설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오늘 산림 당국은 군병력을 포함해 어제보다 많은 2천4백여 명의 지상 인력과 헬기 53대를 투입했습니다.
산불 현장 북쪽 송전선로로 불이 번지지 않도록 막으면서 진화에 온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오늘까지 주불을 잡는다는 계획입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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