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 100일...푸틴이 바꿔놓은 유럽 안보지형 / YTN

YTN news 2022-06-02

Views 786

덴마크, EU 공동방위 참여 관련 국민투표
발트해 중립국 핀란드·스웨덴, 나토 가입 신청
전범국 독일·일본, GDP 2%↑ 국방비 증강 계획
서방 세계 결집 vs 반미 진영 세력 규합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오늘로 꼬박 100일째가 됐습니다.

푸틴은 나토의 동진을 막겠다며 방아쇠를 당겼지만, 유럽의 안보지형은 의도했던 것과 정반대로 바뀌고 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덴마크가 EU의 공동방위 정책에 참여 여부를 묻는 국민 투표를 실시했습니다.

결과는 찬성 66.9% 대 반대 33.1%.

수십 년간 지켜온 군사 중립 원칙을 깨고 EU의 품으로 한발 더 들어가게 됐습니다.

[메테 프레데릭센 / 덴마크 총리 : 유럽과 덴마크를 위해 또 우리의 미래를 위해 옳은 일이기 때문에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앞서 발트해 중립 국가였던 핀란드와 스웨덴도 나토 가입을 신청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불러온 유럽의 안보 지형 변화입니다.

나토의 동진을 막겠다는 게 전쟁 명분이었지만, 오히려 완충지대는 줄고 경계는 더 뚜렷해졌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두 나라에 무기를 배치하면 우리는 반드시 대응합니다. 그게 무엇인지는 우리에게 어떤 위협이 생기느냐에 달렸죠.]

전범국인 독일과 일본엔 군사력 증강의 명분이 됐습니다.

미국을 필두로 한 민주 진영의 결집에 맞서 러시아와 중국, 북한 등 반미 국가들도 세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푸틴이 당긴 방아쇠에 국제 정치 무대에서 '거울 효과'가 되풀이되는 겁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국 국방 장관 : 이런 힘의 동반자 관계가 인도-태평양에서 중국의 공격적 행동에 대항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우첸 / 중국 국방부 대변인 : 중국 인민해방군은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해 타이완을 독립시키려는 어떠한 시도도 분쇄할 것입니다.]

미중 간 패권 경쟁까지 더해져 지구촌 전역이 다시 둘로 나뉘는 건 아닌지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20603002912635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